회전근개 증후군

  • 기준

 

“회전근개 증후군이 뭔가요?”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움직임이 자유로운 관절입니다. 인간이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건 어깨 관절이 자유도가 높기 때문인데 그래서 어깨는 연부 조직이 복잡하게 얽힌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몸통과 팔을 잇는 근육 중에서 핵심적인 근육이 회전근개라 불리는 네 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입니다.
회전근개 증후군이란 이 근육들이 변형, 손상, 파열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어깨가 아파서 팔이 안 올라가는데 오십견이 아니라구요?”

회전근개 증후군의 제일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의 통증입니다.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오십견과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오십견이 능동적, 수동적으로 들어올릴 때 모두 통증이 나타나고 특정한 각도 이상으로는 들어올릴 수 없는 것과는 달리 회전근개 증후군에서는 수동적으로 들 때는 통증이 안 나타납니다.
또한 팔을 들 때 처음에는 아프다가 일정 각도 이상으로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회전근개 증후군 원인

 

“팔을 쓰지도 않았는데 왜 어깨가 아픈 거죠?”

우리 몸은 40대가 되면 자연적으로 탄력이 떨어지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납니다. 마치 오래 된 타이어가 점점 딱딱해지는 것처럼요.
탄력이 떨어진 근육과 힘줄은 일상적인 동작이나 자세에서도 염증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견갑골의 견봉 밑에는 힘줄의 충돌을 막는 점액낭이 있는데, 이 역시 마찬가지로 마찰이 많아지면 충돌증후군이 생기고 회전근개의 염증으로 이어집니다.
구체적으로는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 동작이나 자세를 반복적으로 하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거나, 무거운 물건을 안 좋은 자세로 들거나, 과도하게 비틀거나 하는 등의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도 하고 맛사지도 해서 풀어줬는데 안 낫고 점점 더 아파요.”

회전근개 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통증입니다. 통증은 주로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에서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머리를 감거나 빗질을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의 일상생활의 동작으로도 유발됩니다.
회전근개 증후군의 통증은 근육과 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염증성 반응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맛사지나 운동으로 염증 부위에 자극을 주는 건 통증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증이 있는 동안에는 팔을 돌리거나 비틀어서 운동을 하거나 무리한 힘으로 주무르는 건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회전근개 증후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수술적인 접근이 필요한 완전파열이 아닌 경우에는 한방 치료로 통증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증과 염증에 효과가 있는 침과 약침을 시술하고 근육과 힘줄의 재생을 돕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수술 후에 관절가동역이 떨어진 경우에도 한방 치료로 연부조직을 이완하고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재활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말했듯 어깨는 구조가 복잡한 관절이라 회전근개 증후군 외에도 오십견(동결견,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성 건염, 충돌증후군,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깨가 아프다고 무조건 오십견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